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7만명대를 기록하면서 겨울철 재유행 양상이 뚜렷해졌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2천88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15일(7만1천444명)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2만3천765명)보다 4만9천118명 증가했으며 일주일 전인 지난 8일(6만2천260명)보다는 1만623명 늘었다. 또한 2주 전인 지난 1일(5만8천360명)과 비교하면 1만4천523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412명이며 사망자는 39명이다.
경기지역에선 2만50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겨울철 코로나 유행에 대비해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투약 용량을 2배 증량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4일부터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현재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에서 고형암, HIV, 류머티즘 환자로 확대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사용한다. 치료가 아닌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주사제다.
추진단 관계자는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넓히고 용량을 늘렸다”며 “의료진은 변경된 지침을 잘 숙지해 투약 대상 환자에게 신속히 투약할 수 있도록 대상자들에게 적극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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