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약 두달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만5천437명이다. 이는 전날(6만6천587명)보다 1만1천150명 적고,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5만5천357명)보다는 80명 소폭 늘어난 것이다.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증가폭은 줄어든 양상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은 2주일 전 지난 3일의 4만6천880명과 비교하면 8천55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380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67명으로 지난 9월25일(73명) 이후 53일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역에선 1만5천69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재감염자의 치명률이 1회 감염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지난 5일까지 이에 한 차례 감염된 시민은 2천442만1천951명이다. 이 중 2만7천584명이 숨을 거둬 1회 확진자의 치명률은 0.11%이다.
2회 감염자는 62만7천900명이었는데, 이 중 52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회 감염자보다 0.03%포인트 낮은 0.08%를 기록했다.
다만 3회 감염자에게서는 치명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1천853명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43%를 기록했다. 1회 감염자(0.11%)의 4배, 2회 감염자(0.08%) 5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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