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 강호 우루과이 상대 절반의 성공…0-0 무승부 기록

두 차례 골대 맞는 위기 극복하며 당초 목표인 승점 1 확보
손흥민, 우려 딛고 풀타임 활약…28일 가나 상대로 2차전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의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획득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조 최약체로 꼽히는 가나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내세우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서울)를 중앙 미드필더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알사드)을 내세웠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김민재(나폴리)-김문환(전북)이 늘어섰으며,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탐색전을 펼치면서 중원에서 밀리지 않고 볼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 15분이 경과한 뒤 우루과이에 주도권을 넘겨줬고, 18분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첫 슈팅을 내줬지만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이어 전반 26분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30분을 넘기면서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오른쪽 골지역 측면에서 김문환의 낮은 크로스를 황의조가 첫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38분에도 황인범이 상대 진영 오른족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대 위로 날아갔다.

한국은 전반 42분 우루과이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전은 슈팅수 2-3으로 양 팀이 큰 차이 없이 신중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양팀은 큰 위기 없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고, 우루과이는 18분 수아레스 대신 카바니를 투입했다. 한국 역시 10분 뒤 황의조를 조규성(전북)으로, 나상호 대신 이강인(마요르카)을, 이재성을 손준호(산둥 타이산)로 바꾸면서 반전을 노렸다.

후반 35분 다르윈 누녜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나갔고, 44분에는 발베르데의 슈팅이 또한번 골대를 강타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후반 45분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이후 이강인이 오른족 돌파를 여러차례 이뤘으나 득점 기회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풀타임을 뛴 주장 손흥민은 “아쉬움이 남지만 위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1을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 아직 16강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남은 두 경기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2차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오늘 경기보다 더 많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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