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평초등학교(교장 박정기) 아버지회가 ‘자녀들과 함께하는 수원화성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대평초 아버지회는 지난달 2년 만에 여는 대면행사로 학생들과 아버지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걷기 행사를 했다. 이들은 수원화성의 장안문을 시작으로 화성행궁까지 걸으며 서로 대화를 나눴고, 국궁 활쏘기 체험과 연 날리기 체험을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평초 아버지회는 학교 내 자발적인 모임으로 부자캠프, 과수원 체험, 바자회, 지역사회 노인 초청 떡국 나눔 행사 등을 해왔다.
이번 수원화성 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이광원씨는 “최근 가정에서 사소한 일로 가족 간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이었는데 행사 이후 가정의 평화가 찾아왔다”며 “많이 즐거워하고, 밝아진 아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서빈 학생은 “연도 날리고 같이 캐치볼도 하고 치킨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준비해 준 아버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빠와 자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정기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아빠와 함께하는 행사를 추진한 대평초 아버지회에 감사드린다”며 “자녀들과 많은 이야기꽃을 피우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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