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ACL 출전 위해 공격수 음포쿠 영입

벨기에 출신 공격수 음포쿠.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출신의 공격수 음포쿠(30)를 품었다.

인천은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한 벨기에 출신 공격수 음포쿠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을 가진 음포쿠는 2008년 토트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잉글랜드),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칼리아리(이탈리아),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알 와흐다(UAE) 등 여러 클럽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음포쿠는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으로 국가대표팀에도 합류, 21경기서 5골을 넣었다. 현재는 다시 벨기에 국적을 택했다.

음포쿠는 180㎝의 산체 조건에 빠르고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은 음포쿠가 좌우 날개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거의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첫 ACL에 진출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음포쿠는 구단을 통해 “아시아 무대 진출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실력과 경험을 모두 쏟고 싶다”며 “인천과 K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음포쿠는 12일 시작한 인천의 제주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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