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음악여행으로 꿈의 날개를 달다.
예술을 향유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는 (재)성정문화재단이 15일부터 23일까지 ‘제22회 성정청소년열린음악회’를 선보인다.
성정문화재단이 22년째 이어오고 있는 성정청소년열린음악회는 매년 연말 경기도내 초· 중·고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를 열어주는 ‘찾아가는 음악회’로 재단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성정문화재단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그 시기에 누려야 할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해 무료순회연주 등 지속적인 문화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은 “음악 감상은 전인격을 갖추기 위한 성장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아티스트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음악회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조화로운 인격 형성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수원과 포천, 의왕지역의 학교 4곳을 찾아가 음악 선물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첫 번째 날인 15일에는 수원 영화초등학교를 찾아가 할아버지의 11개월, 베니스의 사육제 변주곡, 인생의 회전목마 중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뮤지컬 캣츠 중 ‘Memory’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어 19일에는 수원 매향중학교를 찾아간다. 넬라 판타지아,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 현재명의 ‘희망의 나라로’ 등 학생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특별히 반도네온 악기로 베사메 무쵸, 일 포스티노, 리베르 탱고까지 들어볼 수 있다.
22일 포천 일동고등학교에서는 G.Puccini의 ‘O mio babbino caro’, E. D. Capua의 ‘O Sole mio’, 조두남 곡의 ‘뱃노래’,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 등 이탈리아 가곡과 한국 가곡의 매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국내 아이돌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 디즈니 메들리, 겨울왕국, 캐리비안의 해적 등도 연주돼 될 예정으로 K팝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23일 의왕 고천중학교에서는 밀양 아리랑, 신고산타령,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디즈니 메들리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이고 유명한 레퍼토리가 연주될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이탈리아 페르골레지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메조소프라노 이현승, 현재 수원오페라단 단장인 소프라노 남지은, 플루트에는 한국음악협회 수원지부 부회장인 백준호, 이태리꼬모베르디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한 테너 주선중,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 재즈바이올린 김빛날윤미, 피아노 황수진, 프라이빗 온라인 라이브 음악서비스 "유프라" 대표 아티스트인 소프라노 이영숙, 성정음악콩쿨 2위에 빛나는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대학원 외래교수인 테너 김정훈,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을 수상한 베이스 노민형, 소프라노 신혜리·정나리 등이 참여한다.
마음이 지칠 때 음악을 감상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감소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정문화재단은 이러한 음악 감상으로 긍정적인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마음 안정과 온화한 심신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정문화재단 공연 관계자는 “이번 무대에서는 서로 음악과 마음을 연결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이 밝고 활기차게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면서 “연말,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일의 꿈을 품을 수 있는 행복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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