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상승 기류 삼성생명, ‘천적’ BNK 상대 설욕 별러

배혜윤 복귀 후 키아나와 시너지…시즌 2전패 BNK와 14일 안방 일전

지난 9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B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최근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용인 삼성생명이 14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천적’ 부산 BNK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2라운드서 2승3패로 주춤했던 삼성생명은 3라운드 들어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를 차례로 잡고 8승4패가 돼 3위로 도약했다. 시즌 2전패를 당한 2위 BNK(9승4패)를 끌어내리고 2위 탈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삼성생명은 주장 배혜윤이 복귀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했던 배혜윤은 4일 신한은행전서 복귀해 25득점·6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후 9일 KB전서는 21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배혜윤의 합류로 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고무적이다. 배혜윤이 없는동안 집중 견제를 받았던 키아나는 배혜윤이 수비를 끌고 나가 생긴 공간을 노려 최근 2경기서 39점을 폭발시켰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1라운드서 BNK에 62대84로 완패해 3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2라운드서도 65대74로 졌다.

그러나 이전과 현재 상황은 크게 다르다. 1라운드 당시에는 키아나가 WKBL 적응기였고 2라운드서는 배혜윤이 결장했다. 더욱이 리바운드 1위(11.64개)에 올라있는 상대 에이스 김한별이 5일 KB전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 중이어서 복귀한다 해도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드리란 분석이다. 체력적으로도 이틀 더 휴식을 취한 삼성생명이 앞서 있어 승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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