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자들의 메시지 담긴 ‘2022 경기지역 보도사진전’ 1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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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기지역 보도사진전' 포스터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는 16일부터 ‘2022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1차 전시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청 로비에서, 2차 전시는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수원특례시청 로비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사진전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렸던 지난 2년간의 전시와는 다르게 전면 대면 전시회로 열린다. 전시에는 본보를 비롯한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 회원 언론사 소속 12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보도 사진엔 경기지역 사진기자들의 열정과 노고가 묻어난다.

찰나의 급박함이 담긴 생생한 사고 현장, 독창적인 관점으로 재구성한 풍광,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이 서려 있는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장을 수놓는다.

‘화물연대 총파업, 멈춰 선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선 전국을 멈춰세운 화물연대의 총파업 상황을 둘러싼 분위기를 무수히 쌓인 컨테이너로 표현하고 있다. ‘신기한 치어의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

생생한 현장의 공기가 담긴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되풀이된 악몽’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 한 농가의 급박한 상황을 단 한 컷으로 알린다. 이어 ‘물에 잠긴 중고차’는 침수된 중고차를 바라보는 시민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면서 공감대를 만들어낸다.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을 잡아낸 사진들도 있다. ‘우리도 타고 싶어요’는 3년 만에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집약해냈고, ‘화홍문 수놓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든 수원의 밤하늘을 드러내고 있다.

임열수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장은 “경기지역의 사진기자들의 투철한 기자정신이 바탕이 된 보도사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세상을 바꾸는 한 컷의 사진이 주는 소중한 경험을 이번 전시를 통해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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