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천보중학교(교장 임민택) 3학년 학생들이 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내 생애 선한 영향력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천보 나눔 장터를 열었다.
이번 천보 나눔 장터는 학생자치회 주관 위안부 기림 주간 행사 및 인권 수업을 통해 배운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를 기억하고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여하는 삶을 경험해 보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물건과 직접 만들어 온 음식 등을 친구들에게 나누면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이번 천보 나눔 장터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21만6천370원의 수익을 내 이를 전액 기부함으로써 학급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와 내 생애 선한 영향력 실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코로나와 함께 입학한 3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 대면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낯설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학교 측은 나눔 활동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닌,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건 판매, 자신들의 잘하는 부분에 재능 기부(댄스 배틀, 타로점, 페이스페인팅 등)를 통해 선한 영향력은 누구나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임민택 교장은 “사회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졸업 전 학급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학급 단합의 기회로 또 한 장의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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