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용 인천시 글로벌도시기획단장 “재외동포는 민간외교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민간외교관 730만명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박경용 인천시 글로벌도시기획단장은 재외동포청 유치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약 73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들을 지원하는 재외동포청 유치가 곧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단장은 인천이 항구와 공항을 품고 있는 만큼, 재외동포에 필요한 시설과 공간 준비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박 단장은 “최초의 근대 이민이 시작했다는 상징성에 더해 공항과 항구가 인접해 있다는 점은 어떤 곳보다 유리하다”며 “공항에서 모국에 도착한 뒤 ‘인천’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완벽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단장은 “인천은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통해 포용과 상생의 도시를 실현하고 있다”며 “뮤지엄파크의 주제 역시 ‘디아스포라’로 정하면서 포용과 관용은 인천을 상징하는 주요한 단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인천은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한상드림아일랜드와 근대 이민을 기록하는 한국이민사박물관과 디아스포라영화제 등 재외동포들을 위한 포용과 관용의 도시에 색을 담고 있다.
박 단장은 재외동포청 유치가 가져올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박 단장은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들어오고, 이미 자리잡은 아메리칸타운과 유럽한인문화타운 그리고 외국인 정주여건을 강화할 수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함께 시너지를 내면 부수적인 효과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재외동포가 이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가져오는 경제적 투자와 이익은 곧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국회 문 턱을 통과할 때를 대비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단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인천이 누구보다 먼저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해 선점했으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