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국힘, 상임위 무력화한 예결위원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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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의원 11명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장의 아바타로 전락한 예산결산위원장은 각성하라!’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제공

부천시의회 국민의힘은 2023년도 예산안 관련 각 상임위원회에서 삭감 및 수정된 예산 약 70억원을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부활한 것에 대해 예산결산위원장을 시장의 ‘아바타’라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시의원 11명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장의 아바타로 전락한 예산결산위원장은 각성하라!’라는 입장문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로 상임위원회는 무력화됐다.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전 시장의 전화를 받고 다시 살아난 선심성 예산에 대해 부천시민에 그저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조 시장은 내년도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과 정책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행사성, 선심성 예산으로 시민의 세금을 편성해 재정자립도 28%인 부천시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비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예결위에서 다시 살린 타당성 부족 예산, 선심성 예산, 행사성 예산에 대해 그 사유를 분명히 밝히고 철저히 감시할 것을 시민 앞에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지적한 타당성 부족 예산은 ‘부천홍보관 건립 관련 8억7천400만원’과 선심성 예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천만원’, 행사성 예산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 관련 123억5천만원 중 일부’ 등이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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