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시절 1천363경기, 1천281골…경이적 득점력 과시 1972년 한국 방문해 이회택·차범근과 맞대결 펼치기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던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2022년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향년 8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펠레는 29일(현지시간) 오후 3시 27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며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의 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 합병 증세로 재입원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호흡기 증상 치료도 병행하며 힘든 투병 생활을 했었다.
한편, 펠레는 선수시절 1천363경기에 나서 1천281골을 터뜨려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축구 황제’로 불리웠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 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또한 브라질 대표팀에서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월드컵서 14경기를 뛰며 12골을 기록했으며, 월드컵서 세 차례(1958년·1962년·1970년)나 우승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펠레는 전성기이던 1972년 브라질 명문 클럽인 산투스FC의 일원으로 내한해 한국 축구 대표팀과 경기를 벌여 3대2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당시 펠레는 산투수의 두 번째 골을 뽑았고, 한국 대표팀은 이회택, 차범근이 한 골씩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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