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5만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코로나19 유행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7천527명이다. 이는 전날(6만3천104명)보다 5천577명,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5만8천413명)보다는 886명 감소한 수치다. 경기지역에선 1만5천6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 선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57명)보다 79명 늘어난 636명이다. 오미크론 유행기인 작년 4월26일(613명) 이후 250일 만에 600명대다. 사망자는 63명이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가 통상 확진자 증감 추이를 2∼3주 후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 폭은 큰 편이다. 이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많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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