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선수간 가교 역할 수행…K리그 최초 80-80클럽 도전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염기훈(40)이 2023시즌에도 수원의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은 2일 “염기훈은 12월 31일까지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기로 구단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염기훈은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이병근 감독의 권유로 한 시즌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 다만 플레잉 코치로서 선수뿐 아니라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도 맡게 됐다.
염기훈은 2010년 수원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공식 413경기에서 71골·119도움을 기록, 구단 최다 출전·최다 골·최다 도움 기록을 모두 새로 쓴 전설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선 3차례 우승(2010년, 2016년, 2019년)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 리그 통산 최다 도움과 직접 프리킥 득점 1위, FA컵 최초 2차례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염기훈의 이번 시즌 목표는 K리그 최초 80(골)-80(도움) 클럽 가입이다. 그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에서 뛰던 시절을 포함해 K리그에선 통산 442경기에 출전해 77골·110도움을 올렸다. 새 시즌 3골을 더하면 대업을 이루게 된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을 위해 1년간 더 기여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수원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고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칭스태프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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