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수원FC 신임 단장 “글로벌 스탠다드 클럽 거듭날 것”

경쟁력·인재 육성·재정 확대·정체성 확립 최선…이재준 시장 “새로운 시대 열고 싶었다”

2일 수원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순호 수원FC 단장 취임식에서 이승우, 최순호 신임 단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병두 수원FC 이사장, 지소연(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유소년들이 꿈꾸는 클럽, 한국 축구를 선도하고 나아가 최고의 성과를 꿈꾸는 글로벌 스탠다드 클럽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61)이 2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김병두 구단 이사장을 비롯한 남녀 선수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최순호 단장은 “수원FC는 다이내믹한 역사를 가진 팀이다. 승격을 거듭한 뒤 당당히 K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수원FC 위민 여자팀 역시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과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애정을 갖고 있으며 경쟁력, 인재 육성, 재정 확대의 3대 목표와 정체성 확립 등 실천 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단장은 “포항서 코치로 재직 당시 클럽하우스를 구상해서 구단에 요청했다. 큰 예산을 들여 설립했고 이를 모델 삼아 많은 팀들도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또 강원 감독 당시에도 클럽하우스 설계에 깊이 참여했다”며 “운명이자 숙명 같다. 선수들의 편리한 생활은 경기력으로 이어져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팀의 발전도 약속했다. 최 단장은 “여자축구는 많은 관심의 대상이다.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며 “수원FC 위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준 시장은 김호곤 단장 재계약 불발로 인한 팬들과 갈등에 대해 “일부 팬들에게 그동안 오해를 받았다. 혁신을 이뤘던 김 단장님께 감사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었다”며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구단과 새 단장에게 결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신 신임 단장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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