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범 성균관대 신임 총장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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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범 제22대 성균관대 신임 총장이 2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 제공

 

“625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성균관대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다양한 학내외 경험을 갖춘 유지범 제22대 성균관대 신임 총장이 2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및 동문, 교직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대 개척이라는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성균관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은 유지범 신임 총장은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시스템 보완 ▲지적 가치 창출 및 신산업 선도 플랫폼 구축 ▲우수기술 창출 ▲상호존중 경영실현 등이 그것이다.

 

우선 교육시스템 보완의 경우 학생들이 다양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유 총장은 약속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융복합 시대에 부응하는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인문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간 다차원적인 융합으로 새로운 학문 분야와 연구영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가와 산업, 그리고 지역을 연결하는 산학 생태계 시스템 구축으로 우수 기술을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산학협력 모델을 정착해 대학의 재구조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공과대학장,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등을 통해 얻은 교육과 행정 분야의 전문 지식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와 같은 다양한 유 총장의 경험이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학교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성균인 한명 한명의 가치가 빛나고 상호 존중하는 인재 경영을 약속한 것이다.

 

유 총장은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가르치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은 우리 대학의 모토다”며 “이런 모토 위에서 진정으로 존경받고 품위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는 ‘꿈은 이루어진다’를 경험했고 2022년 월드컵에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이처럼 우리 함께 담대한 꿈을 꾸자”고 당부했다.

 

한편 1959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거쳐 동 대학교 금속공학과 석사학위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추진력 있는 리더쉽을 갖춘 데다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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