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며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조정 기준을 충족했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의 감염이 변수가 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천766명으로, 전날(5만3천807명)보다 7천41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은 1주 전인 지난 1일(5만7천501명)보다는 1만735명, 2주 전인 지난달 25일(5만8천411명)보다는 1만1천645명 줄어들었다. 위중증 환자는 526명이며 사망자는 34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2천29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확진자 감소세 등 추이를 볼 때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됐지만 중국 코로나 상황이 변수가 되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 사흘째인 지난 7일 입국한 외국인 291명 중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양성률은 14.8%로, 입국 전 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제출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7명 중 1명꼴로 확진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현지 검사 당시 감염됐으나 잠복기 중이라 음성으로 나왔거나 검사 후에 감염되고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보면서 중국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계속 면밀히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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