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전지훈련] 泰 치앙마이서 새로운 ‘비상’ 준비…전지훈련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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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버텨! 버텨! 발 더 올리고 훈련에 집중해!”

 

9일 오전(현지시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동계 전지훈련장인 태국 치앙마이 연습경기장이 선수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강도높은 체력 훈련과 팀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은 훈련 초기인 이번주까지 매일 오전에는 기초체력과 패턴플레이 훈련,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기초체력을 다진 후에는 30분씩 3쿼터로 자체 연습경기에 돌입하고, 이후 부천FC·부산 아이파크 등과의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인천은 올 시즌을 위해 유럽에서 뛴 멀티플레이어 공격수 음포쿠(31)와 베테랑 수비스 권한진(35)을 영입했다. 훈련장에선 선수간 조화를 위한 강도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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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태국 치앙마이 동계 전지훈련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올해 K리그를 비롯해 FA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준비해야 하는 인천으로서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번 시즌 이어가기 위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대해 지적했다. 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칠 때는 격려하고, 의도와 다른 움직임이 나오면 큰 소리로 “집중해”라고 외치며 해당 선수를 불러 전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선수들 역시 강도높은 훈련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반석 주장은 “시즌을 앞둔 전지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며 “작년을 기준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은 전술훈련을 통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발을 맞췄고,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다. 인천의 강점인 스리백 수비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조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떨어진 기초 체력을 끌어 올리고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목표”라며 “베테랑 선수들이 영입돼 두터운 선수층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태국 치앙마이=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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