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올 한해 토평동 한강변 개발과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테크노밸리) 조성 등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집중한다.
민선7기 때와는 일부 내용을 달리하고 있지만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남북 양대축 개발이란 측면에서 전체적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는 모양새다.
백경현 시장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시가 추진 예정인 역점 사업들을 밝혔다.
백 시장은 우선 핵심 시책으로 E-커머스 물류단지 사업과 연계한 구리테크노밸리 조성, GTX-D·E 신규노선을 연계한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 건설 등 양대 초대형 사업을 꼽았다.
구리 남북에 걸쳐 진행되는 해당 사업들은 민선7기 때 추진해 온 남쪽 한강변 도시개발과 북쪽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토평동 한강변 개발의 경우, GTX-D·E 신규 노선을 연계한 역세권 개발 등 세부적 변화를 시도하고 사노동 개발은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푸드테크와 함께 테크노밸리 조성 등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이를 위해 4차 첨단산업 기술을 비롯해 도시개발·주택·경제·문화·교통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획기적 변화로 구리의 미래 100년 대계를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난과 주차난 해결 등을 위해 GTX-B노선, 갈매역 정차, 수도권 전철 6호선 구리 연장, 버스공영차고지 건립, 서울-구리-남양주로 이어지는 첨단순환트램 설치, 왕숙천변 지하관통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일자리 대책도 눈여겨 볼만하다.
향후 4년 간 고용률 66%, 일자리 7만2천여개 창출 등으로부터 취업교육과 창업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종합적 연차별 일자리 창출 세부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200만원, 넷째아 300만원) ▲방정환 아카데미 운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과 무연고 사망자 장례비 지원▲코스모스 및 유채꽃 축제 부활 ▲메타버스 스튜디오 구축 ▲자원순환교육센터 설치 등을 추진한다.
백경현 시장은 “올해 시정은 20만 시민의 정정한 행복시대를 개막하는 원년으로 삼고 모든 세대가 즐겁고 행복한 구리의 미래 100년을 탄탄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시민이 염원하는 미래형 첨단 산업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