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경기도 K리그2 5개팀, 더 치열해진 승격 위해 분주한 겨울
스포츠 축구

경기도 K리그2 5개팀, 더 치열해진 승격 위해 분주한 겨울

‘강등 수모’ 성남, 감독 교체 새판 짜기…안양, 집토끼 단속으로 승격 재도전
부천, 공격적인 영입 통해 또다시 ‘돌풍 예고’…김포·안산, 잠잠한 영입 행보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한 FC안양이 2023시즌 승격에 재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 뒤 박수를 치고있는 안양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북청주프로축구단과 천안시티FC 등 2개 팀의 가세로 13개 팀이 경쟁을 벌이는 2023시즌 K리그2에서 경기도 연고 5개 팀이 K리그1 승격을 위해 전력 보강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강등의 쓴맛을 본 성남FC는 이기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로운 전력 구축에 돌입했다. 외국인선수 밀로스, 팔라시오스와 이별을 택했고, 높은 주급자인 권완규를 FC서울로 임대 이적시켜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또 베테랑 수비수 곽광선, 김민혁, 마상훈을 FA, 박수일을 서울로 보냈고, 미드필더 김민혁을 울산으로, 구본철이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유인수와 연제운을 강원과 제주로 이적시키는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시련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 ‘특급 신인’ 김지수를 우선지명으로 품고 유주안, 문창진 등을 영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아무래도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이의 보강을 위해 브라질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는 등 부족한 부분을 외국인선수 영입으로 메울 계획이다.

 

승격에 재도전하는 FC안양도 전력 손실이 심하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수원 삼성에 막혀 승격의 꿈이 좌절된 안양은 K리그2 도움왕 아코스티와 김경중, 수문장 정민기와 백성동이 팀을 떠났다.

 

그러나 팀내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 김형진, ‘원클럽맨’ 이상용, 윤준성, 안드리고 등과 재계약해 집토끼를 잡았고, U20 월드컵 주역 김정민과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안용우, 베테랑 김정현, 조성준을 품어 승격 재도전을 위한 진용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 부천FC는 공격적인 영입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은니마니, 요르만 등이 떠났지만 핵심 전력인 닐손 주니어를 붙잡았고, 라모스, 카릴로를 영입해 일찌감치 외국인 구성을 마쳤다. 더불어 아시아 쿼터 카즈와 이정빈을 비롯한 연령대별 대표팀 유망주들을 대거 품어 뎁스를 강화했다.

 

한편, 지난 시즌 8·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김포FC와 안산 그리너스FC는 이번 시즌도 큰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안산은 김정호와 이근호, ‘K-제이미 바디’ 김범수가 합류했으나 큰 전력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김포는 FA 대상 선수가 많아 다수 이탈이 유력한 가운데, 굵직한 영입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김포는 전북 현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윤호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