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3시즌 주장단을 새로 선임했다.
수원은 16일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이기제가 2023시즌 수원 삼성 캡틴으로 선임됐다”며 “부주장은 상무에서 전역한 고승범이 맡았다. 둘은 수원 입단 후 축구 인생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에 입단한 후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2021년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29세 319일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승선(최고령 발탁 7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리그1 도움왕에 올랐다.
이기제는 “최고의 축구 인생을 만들어준 수원 삼성이 제게 주장까지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책임감 있는 리더십으로 올 한 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주장에 선임된 고승범은 2016년 수원에 입단한 후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K리그의 대표적인 ‘성장 캐릭터’다. 2019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후 급성장했고, 쉼 없는 활동량으로 만능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고승범은 상무 시절인 지난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고승범은 “전역하자마자 부주장을 맡게 됐는데 팀의 중간 위치에서 모든 선수들을 잘 지원하겠다.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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