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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꽁꽁’… 경기도내 지가 상승률•토지거래량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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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꽁꽁’… 경기도내 지가 상승률•토지거래량 ‘역대 최저’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경기도 지가가 3% 오르는 사이, 토지 거래량은 30% 이상 떨어졌다.

 

사실상 땅값 상승 폭도, 토지 거래량도 ‘역대 최저’인 수준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연간 경기도 지가는 3.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2021년) 연간 상승률 4.31%에 비하면 1.10%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특히 가장 최근 집계인 2022년 4분기 지가변동률을 봐도 경기도 지가변동률은 0.22%에 불과했다. 상승 폭이 같은 해 3분기(0.87%)와 비교해도 0.65%p, 전년 동기(1.06%)와 비교해도 0.84%p 낮아진 셈이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냉각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금조달 부담, 수요 감소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땅값이 덩달아 하락세를 탔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한 상태였다.

 

경기도 토지 거래량은 2020년 100만4천910필지, 2021년 93만2천434필지, 2022년 58만7천516필지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17~2021년) 평균 거래량 92만5천601필지보다도 36.5% 떨어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이 같은 흐름은 별반 다르지 않다.

 

수도권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4.78%에서 3.03%로, 비수도권은 3.17%에서 2.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 4곳의 시·도만이 전국 평균보다 땅값이 높게 상승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도 17개 시·도 모두 감소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거래량은 220만9천필지로, 2021년 대비 33.0% 감소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천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97만4천필지로, 전년 대비 22.0%(27만4천필지) 감소해 2013년(90만2천필지) 이후 최소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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