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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인터뷰]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행정 혁신·재정건전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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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인터뷰]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행정 혁신·재정건전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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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2023년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연수구 제공

 

“오직 ‘구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능동적인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023년 새해에도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의미를 새기며 어려움 속에서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 큰 목표를 이뤄갈 방침이다. 이 구청장을 만나 올해 구정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과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만큼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는데.

올해를 새로운 사업 추진과 함께 열악한 재정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전환하는 해로 삼으려 한다. 대형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방이양사업 전환 이후 인천시와 분담비율 조정을 이끌어 내지 못했고, 민선 8기에는 사업비의 70%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취임 이후 시비 보조율을 세분화하고 30%의 지원율을 상향 재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시와 끈질긴 협상을 했다. 그 결과 최근 송도국제도서관은 30%에서 70%로, 청소년수련관은 30%에서 50%로 시비 보조율을 늘려놨다. 총 168억원의 시비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의 8공구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비 100억원 또한 개발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록 하거나 전액을 지원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매출주도형 골목상가 축제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해 있는 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겠다. 또 ‘오십시영’ 생동감축제를 확대하고 ‘오송도송’ 음식문화특화거리축제를 지원해 활력 넘치는 지역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청년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청년들의 안전한 주거 생활을 지원하고 전세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려 한다. 상반기 중 청년 전용복합시설인 청년센터를 조성하고 효율적인 센터 운영을 위한 희망청년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청년들의 미래를 적극 응원하겠다.

 

-지난해 승기천 관리권을 남동구로부터 이관받았는데.

승기천 이용자 대부분이 연수구 주민이다 보니 이용에 관한 민원이 잦았다. 하지만 시설물에 대한 관리권은 남동구에 있어 그동안 시와 남동구에 지속적으로 관리권 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남동구는 승기천 면적 대부분이 남동구에 있어 관리권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해 왔다.

 

그러다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직접 합의해 최근 남동구로부터 승기천의 관리권과 함께 유지 관리에 대한 예산까지 넘겨 받았다. 앞으로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탐방교실, 하천 문화공간, 꽃길 조성 등을 통해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로 승기천을 주민들께 돌려 드리려 한다.

 

-새해 구정 방향은.

올해는 상식과 원칙을 기본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연수, 다시 뛰는 연수를 실현하는 해로 삼겠다.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섬김 행정으로 각계각층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들을 올바로 듣고 고스란히 정책으로 담아내겠다.

 

원도심의 가치와 국제도시의 위상이 균형 있게 상생하는 화합도시를 구현하고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지성과 품격이 스며드는 교육·문화도시, 나눔과 배려가 가득한 따뜻한 복지도시, 그리고 재난 대응에도 뛰어나 주민 일상이 언제나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도시를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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