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집행부 견제·감시 기능 강화 선포

권봉수 시의장 "시 현안 관련 쓴소리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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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의정브리핑을 주관하고 있는 권봉수 의장. 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의회가 연초부터 지역 내 현안을 둘러싸고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감시 등 의회 기능 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 창구인 의정브리핑을 놓고 ‘잔소리와 훈수’로 보는 일부 시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등 의회 역할 강화를 거듭 천명했다.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은 1일 오후 의정브리핑을 통해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 등 시의회에 대한 시선을 전하며 입장표명 등의 방법으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권 의장은 “잘하자는 선의로 공개적인 브리핑을 갖고 시 현안을 주고받은 것인데 일각에서는 잔소리와 훈수라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쓴소리를 안할 수 없고 앞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의정브리핑을 통해 공론화된 부시장 장기 공석 문제, 명절 정치인 불법현수막 등 일련의 현안에 대해 시 집행부를 겨냥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권 의장은 “지난 7개월 동안 부시장 공백 사태가 최근 법제처의 판단에 따라 일단락된 것과 관련, 공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수일이 지난 지금까지 시장이 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받지 못했다”면서 “법제처 홈페이지에는 이미 오픈돼 있는 자료로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하고 또 쓴소리를 하지 않을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 의장은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전후한 시장 포함, 정치인 명의의 불법 현수막(설명절 인사) 게첨 등과 관련, “언론 보도 등을 제시하며 문제를 지적 했으나 개선이 안됐다”면서 “앞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이같은 문제들을 계속 지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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