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승마 유망주 ‘부천의 아들’ 이동화 선수

대한민국 승마 유망주 이동화 선수

“부천의 아들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승마로 세계 정상을 차지하겠다.”

 

승마 종목에서 유소년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놀라운 실력으로 부천을 빛내고 있는 승마 유망주 이동화 선수의 각오다.

 

이 선수는 부천 석천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부천 석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상동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 선수는 유소년으로서는 최고의 승마 유망주이며 부천을 대한민국에 알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 승마계에 알린 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선수는 날이 갈수록 실력도 일취월장해 이제는 유소년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선수가 승마를 시작한 것은 엄마, 아빠가 승마 애호가로 함께 손을 잡고 승마장에 따라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으며 6학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선수는 처음 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 배경에는 승마라는 종목 특성상 큰 비용과 지원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있어 가능했다.

 

이 선수는 어린 나이에 국내 승마대회 상금 순위(통합)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22년 11월 열린 제1회 독도사랑배전국승마대회에서 국산마 100 챔피언십 통합부 1위를 석권했다.

 

또 같은 해 10월 열린 제4회 상주시장배 전국승마대축전에서 국산마 110, 105, 100클래스 통합부 1위를 모두 차지하는 등 지난해까지 전국대회에서 중등부부터 통합부 모두 1위를 50여차례 수상했으며 입상 실적까지 더하면 수상은 90여차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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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승마 유망주 이동화 선수

이 선수는 “초·중학교는 국내에서 모든 훈련을 해왔지만 고등학교부터는 한국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전지훈련 겸 국제대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최종 목표는 올림픽과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에는 이 선수 같은 유소년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승마장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저는 엄마, 아빠가 승마를 좋아해 따라다니며 배웠지만 주위 유소년 선수들은 승마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부천의 열악한 승마장 환경 때문에 외부로 전학을 가거나 아예 부천을 떠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세계의 우수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실력을 하루하루 쌓아가고 있다. 

 

이 선수는 “부천의 아들로서 부천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어디서든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강한 정신력과 노력으로 당당히 세계 무대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꼭 세계 정상에 올라 83만 부천시민이 모두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대중승마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마 대중화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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