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윤준영 교수의 ‘대한민국이 묻고 젊은 학자가 답하다’
문화 출판·도서

윤준영 교수의 ‘대한민국이 묻고 젊은 학자가 답하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사회 현안들’

image
(왼쪽부터)‘대한민국이 묻고 젊은 학자가 답하다’ (지식터 刊), 윤준영 교수가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인 제공

 

교육과 기업, 정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발로 뛰며 학생들과 만나는 윤준영 한세대 교수의 책 ‘대한민국이 묻고 젊은 학자가 답하다’가 지난 10일 출간됐다.

 

윤 교수는 한세대학교 휴먼서비스대학원 공공정책학과에서 강의하며, LH, GH 기술심사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각 시·도 교육청 자문위원을 지냈고 한국기업경영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 현안을 현장에서 겪어 왔다.

 

윤 교수는 10여년간 현장과 강단에서 치열하게 보냈던 시간을 돌아보면서 그간의 흔적을 모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이번 책은 활동했던 영역에 대한 경험담과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주고받았던 문답들을 엮어낸 결과물이다.

 

윤 교수는 딱딱한 이론보다는 생생한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책에 대해 운을 띄웠다. 그는 “딱딱한 전공 지식이 아니라, 교수활동을 하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든 책”이라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과 느낌을 진솔하게 풀어낸 칼럼식 에세이”라고 설명했다.

 

무게감을 덜어낸 자리를 공감과 소통에 대한 의지로 채워넣었기 때문일까. 그의 책은 일상에서 주변 지인들과 한 번씩은 나누어 봤을 법한 대화 속을 맴도는 주제로 빼곡히 채워졌다.

 

윤 교수는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이 지점 만큼은 꼭 챙겨보길 권한다. 그는 교육 분야에선 두 번째로 수록된 ‘교육 목표 차이가 만든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소고(feat. “정의란 무엇인가?”)’를, 기업과 경제 분야에서는 5번째로 등장하는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정치 분야에서는 여섯 번째로 독자를 맞이하는 ‘세대 특성을 통해 바라본 정치 진영에 대한 소고’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의 대립되는 교육 목표, 세대, 집단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갈등의 상황과 요인을 제 관점에서 풀어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드러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책은 교육·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사회 화두의 현안을 다루고 있다. 이에 관해 윤 교수는 “아무래도 전공에 따라 기업과 경제 분야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더 많은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싶었지만 균형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내용을 많이 뺐다. 이번 저서에서 제외된 화두에 관해선 후속 저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번 책이 나올 수 있었던 비결로 틈틈이 이어 왔던 저술 활동을 꼽았다. 그는 신문 등에 꾸준히 기고하면서 사회 현상에 대한 관점을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글을 보낼 때마다 분량 때문에 더 깊게 다루지 못했거나 당시엔 떠올리지 못했던 생각들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그에게 이번 책은 그런 미련을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

 

윤 교수는 오는 18일 오후 5시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 겸 강연회에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사실 처음 가제를 ‘내가 생각했던 것을 너도 동감해 주었으면...’으로 하려고 했던 만큼, 책을 통해 함께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교환하고, 건강하게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