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 폐기물 획기적 감량 등으로 친환경 농수산물 도매시장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16일 구리농수산물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시장 내 폐기물 종량제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전년 대비 폐기물 18% 감량 성과를 거뒀다.
폐기물 종량제(從量制)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실제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제도다.
공사는 이를 위해 2021년 10월부터 해당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3개월 동안의 행정처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본격 운영했다.
그 결과, 폐기물 감량은 물론 자원재활용이 전체 폐기물의 86%를 차지하면서 친환경 도매시장 구현이 가능해졌다.
특히 여름철 고질적 악취 민원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악취 민원 ZERO’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대적 폐기물 수거체계 개선으로 출하 농어민과 구매자 등 고객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도매시장으로의 대전환을 이룬 셈이다.
공사는 그동안 이 제도 정착을 위해 2년 전부터 공사와 유통인으로 구성된 환경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종량제봉투 의무사용 및 분리배출방식 개선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외부 폐기물 반입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무단투기 단속용 CCTV 155대를 설치해 단속 사각지대 방지에 주력했다.
조만재 고객지원처장은 “청과부산물 및 음식물쓰레기 저감기를 설치, 폐기물 감량과 악취 최소화 등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처리비용 절감과 친환경도매시장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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