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구리농협

치열한 2파전 전개… 최점수 현 조합장 vs 원종현 전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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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최점수 현 조합장, 원종현 전 지점장

 

본점을 비롯한 7개 지점을 두고 있는 구리지역 내 유일의 농업협동조합 선거가 다음달 앞으로 임박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재선을 향한 최점수 현 조합장(59)에 맞서 지난 34년 동안 구리 농협맨으로 잔뼈가 굵은 원종현 전 지점장(60)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2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구리농협 조합원의 경우 1천500여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평균 투표율 80% 내외를 감안할 때, 700여표 확보 시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승리의 700표 획득을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각 후보측은 당선을 장담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역 내 인맥과 조직력을 총동원, 구리농협의 발전과 중장기적 비전을 내세우며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부동표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선, 최점수 조합장은 지난 4년간의 치적을 앞세워 일찌감치 재선의지를 내비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인창초, 동화중·고에 이어 세종대를 종업한 그는 구리농협 동구릉로 지점장 등 지난 30여년 이상 구리농협에서 헌신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업무 추진력이 강점인 최 조합장은 지난 4년 조합장 재임시절 예수금 1조원대 달성, 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 3천400여평 규모의 본점 이전 부지 및 경제사업장 주차부지 확보 등이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조합원 건강검진 및 농약보조사업, 목욕비 지원 등 조합원 복지사업 실현을 이끌어 낸 것도 강점이다. 

 

최점수 조합장은 “재선에 성공하면 본점 이전은 물론 조합원 복지시설로 요양원 건립사업에 주력하면서 벌여 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원종현 전 구리농협 지점장은 지난 1986년에 구리농협에 발을 디딘 후 지난 34년 동안 구리농협 본점 상무를 비롯 담터, 갈매 등 관내 4개 지점장을 두루 역임한 구리농협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터지점과 갈매지점장 재임시절, 적자경영 상태의 점포를 흑자로 돌려놓았다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남양주 진접 출신으로 평소 업무 추진력과 리더쉽이 돋보이며 특히 농가 및 조합원들과 현장 교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지침 봉사활동은 물론 배 인공수정시 농가 지원활동으로 조합원들과의 친근함도 돈독하게 쌓아온 것이 자랑이다. 

 

원종현 전 지점장은 “조합장으로 당선되면 시대에 발맞춘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조합원에 대한 경제적 혜택은 물론 탄탄한 복지 실현에 주어진 역할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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