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인천대 4년만에 대면 졸업식

지난 17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학생들이 학사모를 하늘로 던지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하대학교와 국립 인천대학교가 각각 4년만에 대면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축하했다.

 

18일 대학 등에 따르면 인하대는 지난 17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월 학위수여식이 대면으로 열린 것은 4년 만이다. 학위수여식에는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 신한용 인하대학교 총동창회장과 졸업생 가족·지인들이 함께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부 2천743명, 석사과정 709명, 박사과정 102명, 최고경영자과정 44명의 학생이 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공학과 임재형 학생은 학위수여식에서 ‘이사장상’을 받았다. 화학·화학공학융합학과 박사 학위를 받는 조경국 학생은 ‘총장상’을 수상했다. 신소재공학과 이장배 학생과 행정학과 박소현 학생은 ‘인천시장상’과 ‘총동창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 17일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조명우 총장이 훈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조 총장은 훈사를 통해 “학위를 위한 힘든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학교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년의 반석 위에 올릴 기반을 닦아, 졸업생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 이사장은 “내년으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인하대는 대한민국의 산업현장에서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며 “오늘 출발점을 떠나는 인하인이 성공적인 인생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점에 이르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지금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꿔온 인하대의 동문들은 사회 곳곳에서 괄목할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도 사회에 진출해 인하 역사의 더 큰 미래를 그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 17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박종태 인천대 총장이 훈사를 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인천대가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유 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임경환 인천대학교 평의원회 의장, 옥우석 인천대학교 전체교수회 회장, 김응호 총동문회 수석부회장,김현기 인천대학교 발전기금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대학원 및 동북아물류대학원 박사 36명, 8개 대학원 석사 282명, 학사 1천982명 등 총 2천300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특히 인천대는 올해로 국립대학 출범 10주년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된 학사학위복을 처음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대학에서는 이날 행사를 기념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졸업생 및 가족들은 캠퍼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시장은 “졸업생은 미래의 희망이다.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움은 극복할 과제일 뿐이니 용기와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청춘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젊음의 시기일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 마음가짐을을 나타내는 말이다”고 했다. 이어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다면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청춘이 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진취적 사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항상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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