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신사임당 사당건립 등 율곡유적 정비…가치부여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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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파주 자운서원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신사임당 사당 건립 등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사임당 사당건립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면서 국·도비 4억원을 들여 법원읍 자운서원(1615년 창건한 국가사적) 내 신사임당 사당을 건립한다. 4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설계승인이 나면 곧바로 착수한다.

 

해당 사당은 익공계(한식목조·단청) 건물로 가로 2칸, 세로 3칸 40㎡ 규모다. 현재 신사임당 영정은 자운서원 동재(강학장소)에 임시 봉안돼 있다. 자운서원 등은 지난 2020년 10월 신사임당 사당 건립을 요청하는 민원을 파주시에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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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사진은1920년대 화석정. 김현국 향토사가 제공

연말까지 국·도비 15억원을 들여 자운서원내 율곡기념관 리모델링에도 나선다. 

 

율곡기념관은 율곡 이이 선생에 대한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2009년 리모델링 당시 전시 내용 및 연출기법 등을 새롭게 할 필요성에 따라 최신 전시기법 및 디지털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리모델링한다.

 

율곡 이이 선생 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花石亭)도 57년만에 디지털 전시관으로나마 복원된다. 6·25전쟁 때 소실된 뒤 1966년 파주 유림 등이 나서 재건했으나 엉터리 복원 논란(본보 2020년 3월5일자 13면)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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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사진은1920년대 화석정. 김현국 향토사가 제공

시는 앞서 관련 용역을 통해 1920년대와 1930년대 촬영된 사진자료를 기준으로 화석정 정면이 3칸, 측면은 2칸, 내부는 통칸이며 동쪽 2칸은 대청보다 한 단 높은 온돌방(혹은 마루)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도·시비 13억원을 들여 1단계로 진입로신규 개설(덱 경사로 길이 30m, 폭 1.5m ) 및 확장 그리고 주변 경관 재현을 위한 조경(약 1천200㎡, 울타리 200m )도 조성한다. 

 

2단계로 디지털전시관 조성 및 진입로를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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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사진은 파주 자운서원 전경. 파주시 제공

현 관리사 건물(78㎡)을 3차원 디지털기술(실감 콘텐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관으로 조성해 화석정의 원형 정보와 역사적 가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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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사진은 1966년 파주 유림 등에 위해 재건된 화석정. 김현국 향토사가 제공

진입로도 정비된다. 군과의 상생발전 협약으로 기존 3m 정도의 화석정 진입로를 5.3m로 확장해 대형버스등 교행이 가능토록 하고 군 연병장 부지(1천㎡)를 확보해 주차장으로 추가 조성한다.

 

김경일 시장은 “단순 복원 및 재현이 아닌 율곡의 역사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정비가 진행 중이다. 율곡 이이 선생의 고향인 파주가 율곡 선생의 얼이 살아 숨쉬는 대표 도시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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