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 반갑다!’ K리그1 25일 킥오프… 8개월 대장정

‘현대家 형제’ 양강 구도 속 인천, 서울·제주와 4강 후보 전망
‘수원 형제’ 수원FC·수원 삼성도 전력 보강 통한 재도약 다짐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축구 K리그1이 25일 개막돼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경기 모습. 수원FC 제공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프로축구 K리그1이 오는 25일 킥오프 돼 동면에 들어갔던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K리그1은 ‘현대家 형제’인 울산 현대와 지난해 6연패 달성이 무산됐던 전북 현대의 울산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 팀이 33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파이널A(1∼6위)·파이널B(7∼12위) 팀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 씩을 더 치러 리그 우승팀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팀, K리그2 강등팀 등을 가린다.

 

이번 시즌 판도도 ‘현대家 형제’의 양강 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시즌 팀 창단 후 가장 좋은 4위를 차지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년도 5위 제주 유나이티드, 최근 해외파들의 U턴 합류로 전력이 강화된 FC서울과 4강 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팀 창단 2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다니다가 최근 몇년동안 20주년에 맞춰 꾸준히 전력을 끌어올리며 발전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신진호, 제르소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음포쿠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을 영입해 더욱 견고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수원FC도 한단 계 더 높은 도약을 이루겠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과 전지훈련으로 전력을 다져왔다. 지난해 파이널A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수원FC는 미드필더에 베테랑 윤빛가람을 영입해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이승우와 더불어 공격을 이끌게 하고, 수비 보완을 통해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병근 감독이 2년째 지휘봉을 잡는 수원 삼성도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명가 재건’을 외치고 있다. ‘매탄소년단’인 오현규의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과 강현묵의 군 입대로 전력 누수가 있지만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K리그2 FC안양의 핵심 전력이었던 아코스티, 김경중 등을 영입하는 등 적재적소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家 형제’의 양강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팀의 순위는 예측이 힘들다는 의견도 있어 이번 시즌 어느 팀이 돌풍을 이어갈 지 K리그1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수원은 25일 오후 4시30분 K리그1 재승격 팀인 광주FC를 상대로 빅버드서 홈 개막전을 갖고, 인천은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구장서 4강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지는 서울과 격돌한다. 수원FC는 다음날 오후 2시 제주와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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