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팀 K리그1 꿈 향해 총성 없는 전쟁 시작 김천 1강 예상 속 안양·부산 대항마로 손꼽혀
1부리그 승격을 간절히 바라는 프로축구 K리그2 13개 팀이 벌일 그라운드 열전 ‘하나원큐 K리그2 2023’이 삼일절에 킥오프 돼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상 첫 승격을 꿈꾸는 FC안양과 2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노리는 성남FC를 비롯 13개 팀이 열전을 벌이는 K리그2는 1일 천안-부산(천안), 경남-부천(창원), 전남-안양(광양·이상 13시30분) 성남-안산(탄천), 서울 이랜드-충북청주(목동), 충남아산-김천전(아산·이상 16시) 등 6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포는 오는 5일 홈에서 천안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예측 불허인 시즌 판도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K리그1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호화 군단’ 김천 상무가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안양과 부산이 김천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삼성에 져 승격의 꿈이 무산된 안양은 지난 동계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지며 승격 재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김천과 2강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 지난 시즌 아픔이 선수들을 더 단단해지게 했다. 올해에는 팬들이 슬픔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승격에 대한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여기에 K리그2 13개 팀 중 기업 팀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부산도 그동안 2부리그에 머문 설움을 곱씹으며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들 외에 부천과 와신상담 하고 있는 강등 팀 성남, 경남 등이 5강 후보로 거론된다.
강등팀 성남의 이기형 감독은 “강등에 따른 아픔을 겪은 팬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재승격의 각오를 밝혔고,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 팀은 어린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패기를 바탕으로 승격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생 천안과 청주를 비롯 프로 2년차인 김포 등도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이고, 안산과 서울 이랜드, 아산, 전남 등도 K리그2 팀들의 최종 목표인 승격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한편, K리그2는 우승팀이 K리그1으로 승격 직행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4·5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1+2’ 구도로 승격을 향한 전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