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개막전에서 무승부로 첫 승점을 올렸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서 접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지난 1라운드 개막전서 FC서울에 1대2로 패한 인천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시즌 첫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가며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었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걷어낸 공을 가로챈 이명주가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인천은 첫 골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득점 기회를 놓친 인천은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에 떨어진 볼을 차 넣은 대전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인천은 공세를 이어갔으나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전 김인균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볼을 차 넣어 경기는 1대2로 역전됐다.
인천은 후반 30분 송시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2분 역습상황에서 에르난데스는 송시우가 밀어준 볼을 잡아 오른쪽 돌파 후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분 뒤 인천 음포쿠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재역전했다.
경기 막바지가 되자 인천이 첫 승리할 것이란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비디오판독(VAR)이 결과를 바꿨다. 후반 43분 대전 김인균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지만, VAR 결과 골로 인정돼 경기는 원점으로 마무리됐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그 시작 후 2경기를 했는데 아쉬움만 남는 경기를 하다 보면 스스로가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살리고 불안한 요소는 해결해서 다음 경기 반드시 승리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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