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수원FC 모두 1무1패로 첫 승 ‘간절’ 주말, 초반 부진 탈출 이뤄낼수 있을지 관심사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지난달 25일 막을 올렸지만 경기도와 인천시를 연고로 하는 세 팀은 2라운드까지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 형제’인 수원 삼성과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모두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늦어지면서 구단과 팬들 모두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시즌 팀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경·인 연고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널A에 진출, 올 시즌 더 높은 도약을 꿈꿨던 인천은 1무1패(4득점·5실점)로 7위에 올라있다. 25일 원정 개막전서 서울에 1대2로 패한데 이어, 4일 홈 개막전서는 승격팀 대전과 난타전 끝 3대3으로 비겼다.
서울전에서는 중원에서의 전방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대전전서는 많은 슈팅(22회)과 유효슈팅(17회)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3골을 내준 것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원인이 됐다.
또 ‘수원 형제’ 역시 1무1패(1득점·2실점)로 나란히 공동 10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홈 개막전서 승격팀 광주에 0대1로 패한 뒤 5일 전주 원정서는 리그 최강 전북과 1대1로 비겼다.
두 경기서 실점은 적었던 반면 득점력도 빈약했다. 하지만 두 경기를 통해 지난 시즌과 비교,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대거 새얼굴로 교체된 공격진이 점차 좋아고 있어 가능성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전은 여러모로 희망을 본 경기였다. 좀 더 집중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지난달 26일 제주 원정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뒤, 4일 홈 개막전서 선두 포항에 1대2로 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반면, 실점 역시 두 번째로 많았던 전력은 간데 없이 득점력 빈곤으로 초반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윤빛가람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공·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부진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포항전에서 드러난 침투 공격에 무너지는 수비진의 보완이 필요하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인다. 윤빛가람이 팀에 녹아드는게 늦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서는 승리할 수 잇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칫 초반 부진이 길어지면 순위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어 경·인 연고 3개 팀이 이번 주말 ‘무승’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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