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초·중 22곳에 ‘중구마을 구석구석 탐방’ 지원

인천 중구청 전경. 중구제공

 

인천 중구가 지역 학생들이 중구 곳곳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을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19일 구에 따르면 올해 2억9천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안의 초등학교 14곳과 중학교 8곳을 대상으로 ‘중구마을 구석구석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중구 역사를 바로 알고 문화 관광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다.

 

마을 탐방은 근대역사·문화예술 체험, 지역경제체험, 자연·환경체험으로 마련했고, 학교·학년별로 탐방코스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근대역사·문화예술 체험에는 개항장 일대, 차이나타운, 영종역사관 등이 있다. 학생들은 차이나타운에서 근대건축전시관, 개항박물관, 짜장면박물관, 한중문화관 등을 견학하고 가죽체험공방에서 가죽팔찌 만들기 등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영종역사관에서는 영종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아 보고, 인천대교기념관에서는 건설 과정과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제체험에는 한국은행 인천본부, 신포국제시장, 인천항(내항), 인천국제공항(제1·2여객터미널)이 있다. 이밖에 자연·환경 체험으로는 BMW드라이빙센터, 월미공원, 월미산, 씨사이드파크, 마시안 갯벌 등이 있다.

 

특히 학생들은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자동차의 기초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해한다. 전시장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자동차들을 관람한다. 마시안 갯벌에서는 갯벌 생태를,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며 환경 문화를 체험한다.

 

구는 이를 위해 신청한 학교에 임차버스 334대를 지원한다. 버스는 각 학교에서 출발해 지역 탐방지(원도심·영종)까지, 탐방일정이 끝나면 다시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 원도심 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61대, 영종국제도시 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273대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순히 읽고 쓰는 활동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흥미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 곳곳을 탐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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