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 구직자들은 평균 4천만원에 가까운 초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오는 8월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크루트는 전체 대상자에게 최근 물가 상승률과 본인 생활 수준 등 현실적인 요인을 고려해 입사 시 희망 초봉을 물은 결과, 이들은 평균 3천944만원을 원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880명을 상대로 진행한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3천880만원보다 64만원 더 많은 수준이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원하는 초봉은 4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초봉으로 평균 4천204만원을, 여성의 경우 평균 3천780만원을 원하며 희망하는 연봉 수준이 424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를 희망하는 곳에 대해 묻자 ▲대기업(54.4%)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중견기업(46.2%) ▲외국계 기업(19.1%) 순이었다.
입사 희망 기업 형태별로 원하는 초봉을 분석하자 ▲대기업 4천212만원 ▲중견기업 3천941만원 ▲중소기업 3천665만원 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어떤 조건 또는 까닭으로 초봉 수준을 정했는지 질문하자 '대출금·학자금·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3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기업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20.8%), '최근 물가 수준을 고려한 결정'(20.5%) 등 답변도 있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졸 이상 1년 미만 근로자 평균 임금은 3천536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3천527만원보다 약 0.25% 상승한 수치다.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은 4천321만원, 100~299명 기업은 3천659만원, 30~99명 기업은 3천503만원, 5~29명 기업은 3천32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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