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이용이 이용자의 만족과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장석 가천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달 문화산업연구에 게재한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이모티콘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입증했다.
이 교수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이모티콘 이용을 경험한 가천대학교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이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 이용 동기(유희·자기표현·의사소통)와 이모티콘 캐릭터의 속성(인지도·이미지차별성)은 이모티콘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면서 공동체의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이용이 즐거울 수록, 자신의 감정이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록,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고 여길수록 이모티콘 이용 만족이 높았다. 또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인지도와 이미지 차별성이 클수록 이모티콘 이용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모티콘의 이용 만족이 공동체 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이용에 만족할수록 공동체 의식도 높아지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대학 총장 뿐아니라 기업 CEO의 인지도가 높은 조직에서 캐릭터 이모티콘이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대학생들이 ‘과잠’을 입거나 직장인들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 사용을 통해 내부 조직원과는 소속감을 높이고 조직의 외부인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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