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천일초, “작품도 보고 작가와 함께 예술체험도 해요”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천일초, 감수성 향상 도모... ‘도서관 아틀리에 시즌2’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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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일초등학교(교장 이택숙)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향상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작가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배우는 장을 마련했다.

 

천일초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감성이 꽃피는 예술학교 학교 갤러리 학교’로 선정될 만큼 학생들의 예술적 교양 향상과 이를 통한 심미적 역량 강화에 적극적인 곳이기도 하다.

 

천일초의 ‘도서관 아틀리에 시즌2’는 매월 다양한 주제의 명화 아트프린팅 액자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또 작가의 예술적 삶과 작품 설명을 통해 학생들에게 심미적 감성 지수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은 ‘우리 학교 예술가를 만나요’를 주제로, 천일초 교장이자 서예가인 고은 이택숙의 ‘스며듦과 여백’ 주제의 서예 5점, 문인화 8점, 원본 작품을 전시했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슨트 수업과 먹 체험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도슨트 수업은 고은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 설명과 나라별 먹의 종류, 낙관 등 수묵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마련됐으며, 학급별로 진행했다. 체험활동으로는 화선지에 먹의 농도에 따라 다르게 번짐과 스며듦을 구현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아침마다 교문에서 즐겁게 맞아주시던 교장선생님께서 서예와 한국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지 몰랐다”며 “수업 시간에 붓으로 쓱쓱 그렸는데 멋진 작품이 되는 것도 신기했고, 우리 한국화와 서예가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택숙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다양한 예술 작가를 만나고 그림을 즐기며 서로 공감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인 심미적 감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학교 문화 예술교육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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