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신체 가격 물의' 구리시의원 거듭 공개사과

"풋고추주 사건은 일부 사실과 달라”

구리시의회 전경. 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의회 A시의원이 민주평통 제주도 연수기간 중 공무원 신체 가격(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과 관련, 해당 공무원과 구리시민에게 거듭 공개 사과했다.

 

10일 A시의원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입은 주무관에게 진심을 담아 깊이 사과드리며, 900여 공직자와 20만 구리시민께도 큰 실망을 안겨 드린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린다”면서 “다만,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한 소위 ‘풋고추주’ 사건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한 술병은 이미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상태였으며, 당사자로부터 술잔을 받고 의례적으로 술잔을 건넨 사실이 있을 뿐, 술을 주도적으로 만들거나 테이블을 돌면서 적극적으로 술을 권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버스 안 공무원에 대한 신체 부위 가격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대화로 여러 가지 농담을 주고 받는 와중에 외모와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고 특히 버스 통로를 사이에 두고 대각선으로 앉아 있는 한 남성 주무관의 뒷머리 부분을 한 차례 가격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서 “저의 이러한 신중하지 못한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의 큰 상처를 드린 데 대해 피해 당사자인 주무관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A시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자숙하고, 구리시의회 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과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 전념할 것을 엄숙하게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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