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의 창작시스템을 새롭게 갖춰 예술단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지난 15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민의 예술접촉 지점을 넓히기 위해 올해를 경기아트센터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31일 취임한 서 사장은 경기도만의 지속가능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 사장은 오직 경기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로 ‘시나위’를 꼽았다.
서 사장은 “경기도만의 확실한 콘텐츠가 있을 때 서울 사람 등이 아트센터를 계속 찾아올 것”이라며 “시나위의 즉흥성 등을 살려 경기도만의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사장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포함한 4개 예술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창작자와의 협업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센터가 지역의 아마추어 예술가 등과 같이 활동함으로써 도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향유의 접촉 지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껏 예술이 전문 예술가의 일방적인 보여주기 예술이었다면 이제는 아마추어 등으로 구성된 생활예술을 기반으로 한 양항뱡, 쌍방향적인 창작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음악, 선율, 소리를 담기 위해 외부 창작자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취임 직후 도민 소통을 위한 ‘문화기회팀·정책사업팀·예술누리팀’ 3개 부서를 만드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또 제도개선 TF팀을 운영, 128건의 직원 제안을 받은 뒤 장기 재직 휴가제도 신설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서 사장은 “도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무료 공연, 찾아가는 문화복지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경기도 예술단이 잘 하는 음악으로 경기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정체성을 정립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취임한 서 사장은 ㈜한양 예술의 전당 건립업무 소장,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운영본부 본부장, 안성시 안성맞춤 아트홀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또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운영본부장, 한양대 건축공학부 연구부교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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