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안병준·이기제 골 불구 울산에 2-3 석패 수원FC, 전북에 1-3으로 ‘와르르’ 3연패 수렁
김병수 감독 부임 후 2연승에 도전한 수원 삼성이 선두 울산 현대에 아쉽게 패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서 리그 선두인 울산과 5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대3으로 져 2연승이 무산됐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먼저 골문을 연건 울산이었다. 전반 5분 루빅손이 크로스를 왼발로 직접 슈팅해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8분 ‘도움왕’ 이기제의 프리킥을 안병준이 오른발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적극적인 공격 전개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25분 울산 설영우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 31분에는 류승우의 패스 범실이 울산 바코에게 연결돼 주민규의 슈팅으로 연결돼 아찔한 상황을 맞았으나 다행히 골대를 벗어났다. 공세를 이어가던 울산이 결국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40분 김영권의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원의 골망을 흔들면서 1대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3분 이청용이 올려준 공을 바코가 받아 혼전 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행히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수원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울산에 이끌렸다.
수세에 몰린 수원은 후반 16분 재동점골을 뽑았다. 이기제가 직접 때린 왼발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 수원은 후반 20분 고승범을 유제호와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30분 울산은 공격수를 전원 교체하면서 결승골을 승부수를 띄웠다. 37분 김민혁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 양형모 정면으로 향해 위기를 모면한 수원은 후반 39분 이상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설영우에게 파울을 범해 내준 페널티킥을 울산 마틴 아담이 성공시켜 결승골을 빼앗겼다.
한편, 7위 수원FC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8위 전북 현대와의 경기서 1대3으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전반 7분 전북의 백승호가 찬 프리킥이 굴절돼 선제골을 골로 이어졌고, 곧바로 이승우가 6분 뒤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후반 8분 전북 송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골이 됐고, 후반 38분 박진섭의 쐐기골까지 들어가 2골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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