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내년 법인세 대폭 감소 예상…재정 위기 극복 협조해 달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2분기 당정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3일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시가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2분기 당정 정책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시에 내는 법인지방소득세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기 악화로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5% 감소한 탓이라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재정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비 확보 등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수원시정)은 “시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시을)은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수원시가 경기도 수부 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국회의원(수원시병)도 “국도비 관련 사항을 잘 챙겨서 수원시 관련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답했으며 김승원(수원시갑) 국회의원 역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6년 5월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체 및 실무협의회 운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19년부터 정책협의회를 분기당 1회씩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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