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농장주들의 한숨(경기일보 24일자 1면)이 이어진 가운데, 과천시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감염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과 소나무재선충은 확산 속도가 빠르고 감염 시 벌목, 매몰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어 경기도 수목 방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과천시 막계동 청계산 일원의 잣나무 한 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을 확인하고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내 감염목 발견으로 진행된 반경 10㎞ 합동 예찰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과천 지역 내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정부는 전날 도와 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 기관과 긴급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목 반경 2㎞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 이동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도와 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감염 시기 및 원인, 전파 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시는 지역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를 구성해 발생 지역을 정밀 조사를 펼칠 방침이다.
민순기 도 산림녹지과장은 “역학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노력할 것”이라며 “초동 대응이 매우 중요한 만큼 주변에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해당 지자체 산림 부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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