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전국대회 정상 도전서 경북자연과학고에 0대1 아쉬운 패배 두 차례 해트트릭 신영준 우수선수상…이용회 수비상·양종후 감독상
42년 전통의 ‘명가’ 수원공고(교장 안교관)가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7년 만의 전국 무대 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양종후 감독이 이끄는 수원공고는 25일 경북 김천시 경북보건대구장에서 열린 경북자연과학고와의 결승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한 뒤 뼈아픈 실수로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수원공고는 2016년 고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도전이자, 팀 통산 전국대회 10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예선리그서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서 19골을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던 수원공고는 이날 좀처럼 경북자연과학고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수원공고는 단 한번의 실수로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골키퍼 김희준이 걷어낸 공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 떨어졌고, 이 공을 경북자연과학고 최우일이 잡아 연결해준 것을 이윤성이 밀어넣었다.
수원공고는 실점 후 파상 공세를 폈고 서유성이 후반 30분과 38분 연달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이준희의 선방에 막힌 뒤, 선제골을 지키려 수비를 강화한 경북자연과학고의 ‘자물쇠 축구’에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영준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주장 이용회는 수비상, 양종후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양종후 감독은 “이번 대회 수비 보다는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는다는 각오로 공격축구를 전개해 좋은 결과를 냈는데 마지막에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준우승한 것이 아쉽다”라며 “힘든 훈련을 잘 따라준 선수들과 안교관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방인혁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동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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