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IB 프로그램 운영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IB 전문가 양성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 운영의 핵심 과제 수행을 위해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를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IB 관심학교(25교)의 탐구-실행-성찰 기반의 수업과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초·중등 교사 70명을 대상으로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위해 지난 1월부터 IB 본부와 교원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논의했고, 본부 교사 전문성 개발팀과 협력해 내년 2월까지 총 141시간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교사(초 25명, 중 25명, 고 20명)들은 지원자 192명 중 IB 프로그램 이해도와 연수 후 현장 실천 계획 등의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연수는 △대면 워크숍(5·11월, 2024년 1월) △실시간 온라인 연수(15시간) △IB 전문가 수시 피드백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행한 과정과 결과를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 세계 각국 코치들에게 수시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있어 교사들의 기대가 높다.
첫 대면 워크숍은 개념적 이해를 주제로 △교육과정 구성 △분류, 표현, 일반화 전략 △내재화와 전이 △실행 전략탐구 △IB 수업 참관 등의 과정으로 운영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중학교 과학교사는 “예전부터 IB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며 전문 역량을 키우고 싶었는데, IB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연수가 있어 지원했다”며 “연수 과정에서 토론 등을 하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좋았다. 같은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교사가 공동 성장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민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IB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확산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배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원격콘텐츠를 개발, 2천500여명의 교사가 연수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계한 IB 전문가 양성 연수를 준비 중이다.
■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160개국 5천500여개 학교에서 7천500개 이상의 IB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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