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배준호·최석현 릴레이 골, 3-2 신승 5일 나이지리아 상대로 2회 연속 4강 도전
한국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 아침(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의 16강전서 ‘수원의 아들’ 이영준(김천 상무)과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 최석현(단국대)의 연속골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년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대0으로 꺾은 ‘아프리카의 돌풍’ 나이지리아와 같은 장소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을 펼친 한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배준호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예선 1차 프랑스전서 골을 기록한 이영준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에 꽂았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7분 뒤인 전반 19분 첫 골을 도운 배준호가 페널티아크 정면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에콰도르의 공세에 시달린 한국은 전반 31분 페널티지역서 박창우(전북)가 에콰도르 공격수인 켄드릭 파에스를 밀어 넘어뜨렸고, 비디오 판독(VAR)에도 반칙이 인정돼 36분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전반을 2대1로 마쳤다.
1골 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볼 점유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며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3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아내며 안도했다. 코너킥 상황서 이승원(강원FC)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최석현이 헤더로 골대 구석을 관통시켜 결승골이 됐다.
에콰도르가 추가 실점 후 다시 공세를 폈고, 한국은 수비수 숫자를 5명으로 늘려 지키기에 나섰다. 상대의 파상적인 공세에 한국은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필사적인 방어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리했다.
한편, 8강서 상대할 나이지리아와의 역대 U-20 대표팀간 전적서 한국은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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