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kt 소닉붐 감독 “빠른 농구로 명문팀 도약 토대 다질 것”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 선발 실패·체력 저하 문제 반복 없도록 ‘최선’
FA계약 문성곤·한희원 등 주축 역할에 하윤기 한 단계 더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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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팀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는 송영진 신임 감독. kt 소닉붐 제공

“수원 연고 3시즌을 맞아 진정한 연고지 정착과 꾸준한 성적을 통해 명문팀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토록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새로운 사령탑에 부임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송영진(45)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후보에서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아픔을 되새겨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2023-2024 시즌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는 송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이 안좋아 부담감도 크지만 그 만큼 더 잘 하겠다는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하나로 뭉쳐 올 시즌 일을 저지를 만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송 감독은 “지난해를 돌아보면 가장 아쉬웠던 것이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후반들어 급격히 저하되는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달 체력 훈련에 이어 다음달에는 외부 연습경기 보다는 체력과 전술적인 훈련을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체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 2~3회의 트랙 훈련으로 체력 보강에 힘쓸 계획임을 내비쳤다.

 

송 감독은 “2015년 드래프트 상위권을 점령했던 FA 영입의 문성곤(1위), 한희원(2위), 최창진(4위), 정성우(6위)를 함께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며 “빠른 농구에 있어 수비는 기본이다. 국내·외국인 선수간 케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량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외국인)선발을 염두에 두고 물색중이다”라고 전했다.

 

15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kt 소닉붐 선수들. kt 소닉붐 제공

 

이와 함께 송 감독은 “2년 차로 지난 시즌 좋은 역할을 해준 하윤기와 신인 이두원이 빅맨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또한 아시아쿼터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데이브 일데폰소(필리핀)도 중복 포지션의 국내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팀 분위기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분위기로 쇄신할 생각이다. 첫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유·무형의 룰을 지켜줄 것과 농구가 직업인 프로선수인 만큼 농구에 대한 예의에 벗어나지 않도록 자신은 물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송 감독은 “지난 2년간 연고지 이적 후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합심해 최선을 다 할테니 팬들도 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해 주셧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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