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경색으로 존폐기로에 처한 구리도시공사(경기일보 15일자 인터넷) 위기탈출 1순위는 아이타워 조속 추진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사업에 대한 교통영향가평가 심의에 이어 건축심의절차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6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구리도시공사와 관계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자 선정 후 수택동 882번지 일원 사업부지에 대해 부지 매입(총 600억원) 계약을 완료한 SPC사(특수목적법인)는 건축심의 등 사업 인허가가 완료되는대로 사업 지연 등으로 공사에 납부하지 못한 중도금(240억원)과 잔금(300억원) 등 540억원을 일괄,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금액은 총 부지 매입비 600억원 중 계약금 60억원(10%)를 제외한 액수로 계약금은 지난해 계약과 동시, 공사에 지급한 바 있다.
여기에다 SPC사는 부지 매입비 외 기부금과 도시공사 배당 등으로 60억원 가깝게 지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럴 경우 인허가가 끝나는 동시에 무려 600억원(계약금 60억원 제외)이 공사에 건네져 자금난을 단숨에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공사는 아이타워 건설 지연 등으로 중도금과 잔금 등을 제때 받지 못해 자금난 경색으로 존립자체가 위태로운 지경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사업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데다 20억원에 가까운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위해 은행권으로부터 수십억원에 이른 막대한 금액을 차입하는 등 자금경색 국면을 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와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한 듯 지난해 5월 이후 1년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교통영향평가심의 행정절차 이행을 서두르고 있다.
수차에 걸친 보완 요구후 최근 사업체로부터 최종 보완서류를 접수받고 향후 2주내 심의를 완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어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건축심의 절차도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SPC사는 기대하고 있다.
정은철·김성태 시의원은 지난 16일 시정질의를 통해 아이타워 빠른 재개 등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은철 의원은 “도시공사는 2012년에 설립돼 그동안 적자경영을 기록했으나 갈매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통해 설립 이후 최초 개발사업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그 결과 경영평가 2020년 사업년도부터 흑자 경영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랜드마크타워, 아이타워 건립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인창동 랜드마크타워와 수택동 아이타워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라”면서 “민자 유치든 매각이든 두 토지대금이 확보되면 어느 사업에 투자할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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