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6일간 단기 전지훈련…수비조직력 보완 역점 부상 선수까지 참여, 근본적인 문제 해결 위한 ‘소통의 시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서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한 수원FC가 A매치 휴식기에 ‘자동문 수비’ 문제를 집중 보완하며 반등을 준비했다.
수원FC는 지난 3일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3골을 내주며 1대3 패배를 기록, 5승3무10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실점도 36골로 ‘자동문 수비’ 불명예를 떠안았다.
수원FC는 18경기를 치르며 절반인 9경기에서 2골 이상을 실점했고, 17라운드 울산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는 수비 불안으로 역전패했다. 수원FC는 수비에 정동호와 잭슨, 김현훈, 이용을 주로 세우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주축 수비수인 박주호의 갑작스런 은퇴와 중원을 책임지던 미드필더 무릴로마저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 부상 악재 속 가용 자원이 크게 줄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였던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가졌다. 대량 실점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조직력 강화와 연습경기를 통한 체력 극대화에 훈련의 초점을 맞췄고, 테스트 선수의 기량 점검 등 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번 휴식기에 이천에서의 단기 전지훈련에 그동안 부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포함시켰다”라며 “또한 선수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그동안 바쁘게 치러진 리그 경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근본적인 문제점의 개선을 위한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강원FC와의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홈에서 처음 치러지는 경기이고 상대는 감독 교체 이후 첫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FC는 공격에서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으나, 대부분 추가골 없이 한 골에 그치고 있어 공격력의 변화도 필요하다. 특히 라스가 대전과의 12라운드 득점 이후 침묵하고 있어 공격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2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FC가 오는 25일 시즌 19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변화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둬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보일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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