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타필드 청라에 거는 기대... 기업이 도시를 키우는 시대다

오는 2027년 개장할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이 드러났다.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대’ 등의 자부심이 풍겨난다. 쇼핑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집적한 테마파크형 쇼핑시티다. 방문객들이 최소 한나절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갖춘다고 한다. 여기에다 국내 2번째가 될 야구 전용 돔구장은 인천 시민들의 기대를 더 키운다. 인천의 랜드마크가 하나 더 보태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이 있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참석해 희망과 구상을 피력했다. “인천에 1천만 도시 위상에 맞는 멀티스타디움을 마련할 것”이라고. “스타필드 청라가 시민의 여가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문화와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자부한다”고도 했다. 이날 공개한 청사진을 보면, 스타필드 청라에는 지하 3층~지상 6층짜리 대형 복합쇼핑몰과 호텔, 야구 전용 돔구장 등이 들어선다. 연면적 50만㎡ 규모로 축구장 65개 크기다. 앞서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이나 스타필드 고양의 규모를 훨씬 능가한다. 2만1천석 규모의 돔구장은 인천 연고 SSG랜더스의 홈경기뿐 아니라 복합문화관람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K-POP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등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신세계는 2021년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인수 당시부터 돔구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 돔구장과 붙어 있는 호텔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하는 그림도 그려지는 공간 구상이다. 돔구장 옆에는 3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대형 쇼핑몰과 각종 스포츠 시설, 어린이 전용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프로야구 구장과 쇼핑몰, 호텔을 결합한 형태의 테마파크는 세계 첫 사례라고 한다.

 

스타필드 청라는 지난해 8월 건립을 공식화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토목공정에 들어가 있으며 공정은 10%다.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서면 1년에 2천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본다. 고용효과도 3만명에 이른다.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5조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청라국제도시나 인천만의 스타필드 청라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올 스타필드 청라일 것이다. 지근거리의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에서도 찾을 것이다. 기업이 도시를 키우는 시대다. 이 같은 효과와 가치 창출은 기업만이 해낼 수 있는 시대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마다 대표 기업들을 보유한다. 인천을 더 키울 스타필드 청라가 차질없이 문을 열도록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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